위로가기 버튼

청도군, 인구소멸지역에서 희망찬 곳으로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09-04 10:19 게재일 2025-09-05 10면
스크랩버튼
청도읍 청도로의 한 전원주택에서 삼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비록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내일의 희망을 보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해 3월 기준 지방소멸위험지수 0.11로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하며 전체 인구 4만여 명 중 고령인구 비율이 45.3%(2025년 7월 말)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청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2021년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었으나 젊은 세대의 정착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목표로 차별화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활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군은 2025년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아 역대 최대 규모인 16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하는 등 기금이 지원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72억 3800만 원을 확보해 지역에 필요한 자원으로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청도군의 지방소멸 대응 투자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관계 인구 극대화와 지역 공간 상품 활성화로 생활인구 활성화, 도시공간 개선과 귀농 귀촌을 통한 정주 인구의 증가 등 청년층의 유입을 위한 것이다.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아이가 태어나면 대학과 결혼까지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으로 최대 1인당 2억 5000만 원 상당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인구의 유입, 출산 장려, 문화생활 영유 등에도 적극적이다.

정기적으로 청도를 방문하는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월 10만 원대 임대주택과 빈집을 활용한 월 1만 원 주택, 추진 중인 자연 드림파크와 산림치유 힐링센터 내 숙박시설, 700석 규모의 아트홀과 전시 공간을 갖춘 생활문화복합센터, 예술인을 위한 창작공간 조성도 조성해 지역에 유입된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 7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인 빛나래 상상마당을 개장해 3주 만에 1만여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의 유입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청도군의 노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인구에서 3월 체류 인구가 34만 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7.8배를 초과해 경상북도 내 1위, 전국 7위를 기록했다.

또 2024년 12월에 발표한 경상북도 시·군 장래인구추계 통계보고서는 도 전체 인구는 20년 후에 대략 10% 정도 감소하지만 청도군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의한 2025년 1분기 청도 방문객 수는 254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수치를 기록해 청도군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군은 지역 인구문제에 대한 군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가족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인구정책 사진·숏품 공모전’을 개최하거나 인구 활력 회복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 고향 올래 사업과 경상북도 인구 활력 공모사업으로 27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내일의 희망 무지개를 보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이 소멸이 아닌 성장의 미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지속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임신‧출산 가정에 실질적으로 지원해 청도가 누구나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남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