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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기간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라’···신종 감염병 대응 합동훈련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03 16:15 게재일 2025-09-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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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발생 가상 시나리오로 실제 상황 대응
경북도가 3일 실시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 참가자들이 조별 아이디어 도출 및 토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5 경주 APEC 기간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라’

경북도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는 3일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도내 시군 보건소, 소방·경찰,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포항·경주·김천 의료원 등 총 36개 기관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통해 협업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APEC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대학생이 중동 가족여행 후 MERS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을 가정해 감염병 유입 초기 단계부터 확산 방지까지의 전 과정을 다뤘다. 특히 오리엔테이션 참석 전 확진이 확인되는 설정을 통해 다중 밀집 행사에서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론 강의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특성과 국내외 사례를 학습하고, 기관별 역할 소개를 통해 각 참여기관의 대응 범위를 명확히 했다.

이어 조별 아이디어 도출 및 토론 훈련에서는 실제 발생 가능한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실행 기반 훈련에서는 감염병 확산 상황을 가정해 각 분야별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실행에 옮겼다.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을 통해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 확보와 감염 예방 기술도 숙지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전 세계적인 인구 이동 증가로 인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상시 존재한다”며 “급변하는 감염병 환경에 대비해 신속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훈련을 통해 철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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