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 보다 11% 증가 ‘고려청자전’ 29만 6000명 방문 100만 돌파에 결정적 역할 평가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9만 9000여명) 보다 11.1%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보다 45일 앞선 기록이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는 다시 한 번 세계적 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24일 기준 누적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관람객은 2022년 112만 명, 2023년 134만 명, 2024년 135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청자’는 29만 6000여 명이 방문해 ‘백만 돌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어린이 박물관학교, 신라학 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전시 안내 앱, SNS 홍보 강화도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약 6만 명으로 집계돼 국제적 관심을 확인했다.
관람 추이는 토요일(22만 5000 명)이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14만 5000 명)가 가장 붐볐다. 월별로는 5월이 18만 7000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물관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특별전 〈신라 금관〉 등 다양한 전시와 문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APEC 정상회의 준비로 주차장 공사 등 불편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며 “세계 속의 신라 문화유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