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단에 새 둥지, 지역경제 활력·K-전통주 산업 경쟁력 강화
경북의 전통 증류주 ‘안동소주’가 세계 주류 시장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양조장 착공식’이 27일 안동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양조장은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155㎡ 규모의 최첨단 증류식 소주 생산설비를 갖춘 제조시설로 조성해 연간 150만 병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번 착공은 지난 2023년 5월 소주스토리 마승철 회장이 경북도를 방문했을 당시 이철우 지사가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한데서 시작됐다.
2026년 2월 완공하는데 이어 그해 7월 신제품 출시가 목표인 양조장은 전통 증류 방식과 현대적 설비를 결합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안동소주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2023년부터 안동소주협회를 설립하고 BI 공동주병 출시, 도지사 품질 인증제 도입, 해외 주류시장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왔다. 현재 미국, 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수출액은 11억 원으로 2024년 대비 44%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211억 원으로 11% 성장하며 안동소주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행사는 세계 주류산업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안동소주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소주스토리는 와인 수입·유통 전문 기업 ‘나라셀라’가 모기업인 주류 유통 회사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