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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역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본격 시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27 13:41 게재일 2025-08-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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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특별재난지역 상권 회복 위한 소비 진작 프로그램 가동

경북도는 27일 특별재난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급행사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과 주민을 직접 지원하고 침체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경북도가 정부 추경에 건의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환급행사 지역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과 7월 수해를 입은 청도군 등 6개 시·군 26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이다. 소비자가 ‘디지털온누리’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할 수 있다.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품을 구매할 경우 20%를 환급받는다. 환급은 1인당 매주 최대 2만 원까지 가능해 실질적으로는 최대 3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실물 카드 또는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며, 앱에서 카드 등록 및 충전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환급행사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불 피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는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 회복은 단순한 재정 투입이 아니라, 소비자와 상인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의 이번 환급행사는 그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반의 온누리상품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맞물려 있어 향후 전국적인 소비 진작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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