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 군수, 직접 콤바인 운전하며 풍년 기쁨 나눠…수확된 벼는 소외계층에 전달
잦은 호우와 폭염 등 어려운 기상 여건을 이겨내고 일궈낸 황금빛 결실이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진다.
성주군은 25일 용암면 선송리 조용수(65) 씨의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 행사를 갖고 풍년 농사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날 수확된 햅쌀 전량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병환 성주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풍성한 수확을 기원했다.
수확된 벼는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좋기로 정평이 난 고품질 품종 ‘해담벼’로, 올 추석에는 용암에서 생산된 햅쌀로 지은 밥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성주군 내에서 수륜면 다음으로 벼 재배면적이 넓은 용암면은 참외 못지않은 대규모 쌀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여름 수차례의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대풍년의 결실을 보게 되어 더욱 뜻깊고 기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애써주신 농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농가가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가에서 직접 도정해 기부할 이날의 첫 수확 벼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 지역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따뜻한 사랑의 쌀로 쓰일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