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완승으로 증명한 강팀 축구 도시 영덕 DNA”
영덕 강구중학교 축구팀이 ‘2025 STAY 영덕 추계 중등 축구대회’ U-15 16강전에서 경기포텐셜FC팀을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청신호다.
20일 오후, 영해 생활체육 A 구장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구호 “강구! 강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영덕의 희망과 설렘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하루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내내 강구중 선수들은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모두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했다. 첫 골이 터지자 응원석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고, 추가 골과 마무리 골까지 이어지며 완승을 확정했다.
강구중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전국 소년체전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 승리로 ‘축구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는 22일 오후 5시 40분, 강구중은 영해생활체육 A 구장에서 서울 중등 중과 8강전을 치른다. 전국 129개 팀, 약 4,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구 중의 도전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기 후 한 선수는 “8년 만의 우승, 우리가 만들어낼 역사”라며 눈빛을 빛냈다. 권혁 감독 역시 “아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지역과 함께 뛰는 기쁨을 느끼는 모습이 가장 값지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