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육성·지원 물기업 글로벌 무대서 기술력 입증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20 17:17 게재일 2025-08-21
스크랩버튼
938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로 글로벌 진출 기대감 상승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 박람회 2025’에 참가한 경북도 육성·지원 물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육성·지원하는 물기업 10개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 박람회 2025(INDO WATER 2025)’에 참가해 총 121건, 약 93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는 아세안 지역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문 전시회로,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교류하는 장이다. 경북도는 수출 경쟁력이 높은 도내 물기업을 선별해 참가를 지원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 화학물질 누액감지 센서, 살균수 제조장치, 수처리 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기술은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의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로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씨티에이는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복주는 SPEP 라이닝 패널의 화학 반응 시험을 통해 대규모 주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인더스트리는 현지 건설 프로젝트 기업과 독점 계약 제안을 받았다.

㈜현무는 살균수 제조 장치와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중국·유럽 제품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퍼팩트는 PVC 수도관과 오수받이 제품으로 시공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두리기업㈜은 GRP 물탱크의 인도네시아 전역 독점 영업권 확보를 추진 중이며, ㈜케이디는 원격검침 서버와 기기의 호환성 확인 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승케미칼㈜은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유통업체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세계주철은 현지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생산 기반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세계 물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5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라며 “도내 물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있는 물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국제 전시회 참가, 바이어 상담,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R&D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총 1623건, 약 2억 4053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물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