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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 위한 다자간 협약 체결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20 16:12 게재일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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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중심지로 도약···R&D·인재양성·규제 개선까지 총력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20일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한민국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0일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다자간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그린바이오 산업 6대 분야 중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정부 및 지자체의 R&D·비R&D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동물용의약품 개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규제 개선을 위한 정보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행정적 협력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2018년부터 포항시와 함께 식물 기반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에 힘써왔으며, 기업을 위한 연구시설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23년 3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산업화 거점 시설’로 지정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이와 연계해 동물용의약품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연구 장비, 입주 공간, 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조성 중이다. 이는 종자, 미생물, 곤충, 동물용의약품, 천연물, 식품소재 등 6대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경북도의 전략적 육성 계획의 일환이다.

한편, 경북도와 협약 기관들은 이달 말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도 공동 대응, 이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발맞춰 혁신 신약 개발과 기술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경북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혁신을 이끌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학의 R&D 역량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긴밀히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과 인재를 양성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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