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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캐나다 ‘시그라프 2025’서 AI·메타버스 글로벌 협력 발판 마련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18 11:18 게재일 2025-08-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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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디지털 콘텐츠 행사서 ‘GAMFF’ 국제 홍보···창작·기술 융합의 미래 제시
경북도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SIGGRAPH 2025’에서 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영화 제작 AI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특별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세계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행사인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참가해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글로벌 확산과 산업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시그라프는 매년 전 세계의 창작자, 기술자, 기업들이 모여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기술과 창의적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다.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이자 전시회다. 

시각효과(VFX), 3D 애니메이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진다. 올해는 애플, 오토데스크, 픽사,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국내외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경북도대표단은 시그라프 집행위원회 및 디지털휴먼 전문기업 Corbel 3D, 밴쿠버 필름스쿨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경북의 AI·가상융합 산업 역량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영화 제작 AI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특별 컨퍼런스를 주최해 이목을 끌었다. 발표에는 맥스스크립트 개발자이자 애플·오토데스크 출신인 존 웨인라이트와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 양경미 소장이 참여해 AI 기술이 영화 제작의 창작 과정에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비전도 국제 사회에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최혁준 경북도메타AI국장은 “시그라프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창작과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를 제시하는 무대”라며 “경북이 이 중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I·메타버스 산업의 국제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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