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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대구 606번 버스 중단… 고령군, 임시버스 긴급 투입·공영버스 추진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08-10 09:40 게재일 2025-08-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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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체 27년 운행한 대구행 노선 자진 폐지···2026년 상반기 군 공영버스 운행 목표

고령군민의 발이었던 대구행 606번 버스가 지난 5월 23일 운행을 중단됨에 따라 고령군이 임시버스 긴급 투입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공영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령군 유일의 농어촌버스 운수업체인 대가야여객은 심각한 운전기사 인력난과 노후 차량 교체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지난 5월 고령~대구 서문시장 노선을 자진 폐지했다.

이에 고령군은 예비비 3억 1000만원을 투입해 비상수송 대책에 돌입했다. 현재 전세버스 업체에 한정면허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대가야읍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까지 하루 12회 왕복하는 임시버스를 운행 중이다.

고령군은 임시버스의 요금을 기존과 동일한 1500원으로 책정하고, 군비를 추가 지원해 환승할인과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승차 혜택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공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대가야여객이 노선을 완전히 포기함에 따라 기존 606번의 부활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고령군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광역버스 면허를 신청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면허 발급과 차고지 조성, 차량 및 인력 확보 등의 준비를 거쳐 2026년 상반기에는 임시버스 운행을 종료하고, 안정적인 공영버스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민들의 핵심 교통 노선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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