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10개 사,30개제품 ‘판판면세점’에서 판매
경상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30여 종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면세점에 입점시키며, 국내외 판로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입점 장소는 제1터미널 12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판판면세점’이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 아래, 제품 홍보와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면세점 입점에는 식품, 화장품, 패션잡화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이도 △프레시딜라이트 △서가 △풍기인삼공사 △한국맥꾸룸 △참미푸드 △다니엘컴퍼니 △천지개벽 등이 참여해 전통 식품부터 건강식, 간편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코스엠이, 패션잡화 분야에서는 △현동이 참여해 K-뷰티와 K-패션의 매력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경북도와 협력해 면세점 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물류비 및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아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면세점 유통망을 활용한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유통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국내외 여행객이 이용하는 국제 허브로, 제품 노출 효과가 매우 크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면세점 입점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해외 바이어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해외 면세점과의 연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 한국 제품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경북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세점 입점은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지속적인 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