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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품은 힐링 관광지 청송에서 특별한 추억 만드세요!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5-08-04 18:17 게재일 2025-08-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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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8월, 청송으로 ‘힐링 휴가’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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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국립공원 주왕산.

‘산소카페’라는 별칭을 가진 청송군이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무더운 여름철 최고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품은 힐링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청송군의 관련된 부연이다.

 

여름에도 꽁꽁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계곡, 삼림욕이 가능한 울창한 숲,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웰니스, 건강을 더해주는 약수탕에 맛있는 음식까지…. 이 모든 걸 갖춘 청송군은 번잡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효과적으로 달래줄 최적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아래에서 올 여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특별한 힐링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청송군이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여름 관광지들을 간략하게 요약한다.

 

한여름에도 얼음 어는 ‘얼음골’
웰니스 여행지 선정 ‘한바이소노’
10리길 등산 순환로 청송휴양림
백자전시장서 도자기 제작 체험
여행 후엔 달기약수탕서 몸보신

 

▲ 한여름에도 시원한 얼음골과 국립공원 주왕산

 

주왕산에서 영덕 옥계계곡 방면으로 가다 보면 시원한 인공폭포가 펼쳐지는 ‘얼음골’과 즐겁게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외부 기온이 32℃를 넘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계곡물은 빙수처럼 차가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계단식으로 층층이 이어진 얼음골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 물고기 잡기, 다슬기 채집, 물장구, 발 담그기 등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며, 주변 곳곳엔 시원한 그늘이 많아 무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얼음골 내부는 바위로 둘러싸여 천연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느낌을 준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면 긴 팔 셔츠가 필요할 정도로 서늘하다. 이는 바위틈과 지하의 기류 차로 인해 발생하는 냉기 효과다. 아이들에게는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다.

 

“얼음골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며 몸과 마음을 식히는 순간, 진정한 여름 힐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 청송군 관광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다.

 

청송에 와서 주왕산을 가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당연지사 없다. 한국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계곡이 어우러진 관광지다. 탐방로를 따라 기암, 연화봉, 시루봉, 학소대 등 수많은 암봉과 절경이 펼쳐지고, 용추·절구·용연폭포 등이 한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해 유모차를 끌고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족 여행지로도 그저 그만이라는 게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라다. 특히 여름철엔 가을 단풍철보다 비교적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마음 속 평화를 원하는 여행객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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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

▲청송 제1경 신성계곡과 웰니스 여행지 ‘한바이소노’

 

신성계곡은 청송 8경 중 제1경으다. 절경과 맑은 물, 빽빽한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방호정에서 고와리 백석탄까지 이어지는 계곡 전 구간은 유네스코 청송 세계지질공원 지질 명소 4곳(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방호정 감입곡류천, 백석탄 포트홀)을 품고 있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발견된 400여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공룡 모형 소공원은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조선시대 선비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바라보며 지은 방호정, 알프스 스타일의 암석 지형과 옥수(玉水)가 흐르는 백석탄 포트홀은 청정 자연과 문화유산이 잘 어우러진 최상의 여름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청송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인 ‘한바이소노’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특히 청송 고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한옥 스테이를 중심으로, 숲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는 솔빛정원 트래킹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는 아침 명상 프로그램, 키즈 아카데미와 민속놀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웰니스 콘텐츠를 제공되기에 한 번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명소로 호흥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곳을 ‘2024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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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백자 전시관.

▲자연휴양림과 청송백자 전시장도 빼놓으면 서운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한 청송자연휴양림은 빽빽한 숲과 4km 순환등산로가 매력적이다. 여름의 신록, 가을 단풍, 겨울 눈꽃 등 사계절 경관이 빼어나며, 전국에서 공기가 가장 맑은 곳으로 손꼽힌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이곳은 현대인에게 진정한 치유와 쉼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청송에서 생산되는 천연 도석으로 만든 ‘청송백자’는 조선 후기 4대 지방요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가 빼어나다. 

 

전시관에서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청송백자와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직접 물레를 돌려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최근엔 가족 단위 체험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늘어나고 있다고 청송군은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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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약수로 만든 닭 요리.

▲남관생활문화센터를 들른 후엔 달기약수탕으로

 

청송이 낳은 추상미술의 거장 남관 화백을 기리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선 11월 30일까지 ‘상상, 그 너머의 세계’ 특별 전시가 열린다.

 

또한 8월 30일과 31일엔 ‘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과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행사가 열린다.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인형극, 버블·마술 공연, 미디어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니 찾는다면 예상치 못한 큰 즐거움과 조우할 수도 있을 듯하다. 

 

130여 년 전 수로공사 도중에 발견된 달기·신촌약수탕은 철분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은 천연약수로 알려져 있다. 이 약수를 사용한 ‘약수 닭백숙’은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담백하면서도 속이 편안한 음식”이라는 게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청송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한 윤경희 군수는 “앞으로도 청송군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망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다채롭고 풍성한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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