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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베트남 전자 상거래 시장 최초 진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31 15:20 게재일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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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플랫폼 ‘지브이마켓’ 구축 계약···동남아 진출 본격화

경북도가 3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아메바 컴퍼니 회의실에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지브이마켓(GV Market)’ 구축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지브이마켓’은 경북도 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온라인 기반으로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한 통합 수출 플랫폼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경북도는 쇼피(Shopee), 틱톡(TikTok),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자로(Zalo) 등 현지 인기 플랫폼과 오프라인 체험매장을 활용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한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마케팅, 물류, 통관, 인증,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수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거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 입점을 넘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수출 기반을 다지는 시작점”이라며 “경북 제품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시범 단계로 구미, 안동, 경산, 영천 지역 5개 중소기업의 총 18개 품목을 선정했다. 제품군은 화장품 13종, 식음료 3종, 생활용품 2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 샘플은 오는 8월까지 운송을 완료하고 9월에는 지브이마켓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은 인구 약 1억100만 명으로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연평균 6% 이상의 경제 성장률과 약 70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사용자 기반 덕분에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틱톡과 쇼피 등 플랫폼을 통한 제품 구매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산 뷰티·식음료·건강·미용(H&B) 제품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아메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몰 구축, 현지 마케팅, 물류, 통관·상표관리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입점 기업에게 초기 판촉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입점 대상 선정을 위한 ‘입점 선정위원회’ 구성도 계획 중이다. 또한, 향후 베트남 주요 도시 오프라인 매장과의 제휴 확대, 틱톡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 B2B 기능 확장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수출 생태계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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