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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융단이 깔린 성주 성밖숲… ‘맥문동’ 개화 임박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07-31 13:01 게재일 2025-08-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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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왕버들과 어우러진 몽환적 풍경…8월 중순 절정 예상
천년기념물 왕버들 사이로 맥문동이 만개했다. /성주군 제공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성주군의 ‘성밖숲’이 곧 펼쳐질 보랏빛 향연을 예고하며 전국의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을 신비롭게 물들이는 맥문동 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성밖숲은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왕버들 5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생태공원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8월이 되면 왕버들 아래 드넓게 펼쳐진 맥문동 군락지가 일제히 보랏빛 꽃을 피워 올리며 현실을 넘어선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마치 보랏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숲의 모습은 전국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에게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신비로운 보랏빛 물결을 감상하며 걷는 숲길은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하는 최고의 힐링 코스로 꼽힌다.

올해도 8월 중순경 만개가 예상된다. 성주군은 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장마가 끝나고 찾아올 막바지 더위를 피해 신비로운 보랏빛 세상 속으로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성주 성밖숲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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