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합숙 포함 체계적 교육과정 마무리···60명 수료생 배출 국내외무역현장탐방, 채용박람회 등 실무경험부터 취업연계까지 후속 지원
경북도가 25일 글로벌 무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제13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수료식을 열고, 새로운 무역 전문가 60명을 배출했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2013년부터 도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과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대표적인 청년 지원 시책으로, 수료생들은 무역계약, 통관 실무, 산업기술, 무역영어 등의 전문 교육을 비롯해 현직 무역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마케팅 실습을 통해 실무형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13기는 특히 칠곡군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3주간의 합숙 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접목한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자체적으로 시장조사부터 가상 수출상담회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무역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
이날 수료식에는 사업보고와 함께, 대표 수료생의 교육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개인 모범상이 선정됐으며, 1·2위 수상팀은 대만 로봇 전시회 현장 탐방과 실습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경북도는 수료 이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직무 실습, 무역 관련 자격증 및 어학시험 지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무역업계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86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LG이노텍, 포스코, 에스엘(주) 등 주요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지역 청년 인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진태 경상북도 청년정책과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한 청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북이 청년들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이들의 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무역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꿈의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