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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패러다임 대전환, 경북에서 시작”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21 16:53 게재일 2025-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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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인더스트리5.0 컨퍼런스 개최
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도 출범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21일 경북형 인더스트리 5.0 대응전략 마련의 중추적 역할을 할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대한민국 제조업 1번지로 불리는 경북도가 인더스트리 5.0 시대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출범식과 더불어 ‘글로벌 인더스트리 5.0 컨퍼런스’를 열고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산업의 판도가 바뀌는 인더스트리 5.0 시대에서 경북의 전략 마련과 경북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모색했다.

인더스트리 5.0은 2021년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다. 단순한 자동화와 기술 발전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추구한다. 특히 사람과 기계의 협력, 기술과 환경의 공존,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라는 개념이 중심을 이룬다.

이날 출범한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는 기존의 분과 체계를 개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 싱크탱크로서의 기능과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스마트제조, 로봇, 모빌리티, AI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해 정책 실행부터 기술 개발까지 폭넓은 역할을 담당한다.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선임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컨퍼런스에서 경북 산업생태계의 혁신을 이끌 열쇠로 제조 소프트웨어·피지컬 AI·AX 기술 등의 융합을 제시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실증 기반 AX(전사적 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현 산업연구원 실장은 인간 중심 인더스트리 5.0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제조AI 확산 및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산업 생태계 연계 및 확장 등 4대 정책방향 중심 정책 로드맵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인더스트리5.0 시대를 맞는 산업군별 동향과 대응 전략, 정책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돼 기술 혁신이 단순한 성장 도구가 아닌 지역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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