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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체험’ 경북도, 3대 문화권 관광시설 활성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16 13:18 게재일 2025-07-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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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군 협력 종합대책 발표
관련 조례 개정·예산 확보 추진

경북도가 ‘3대문화권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침체된 도내 주요 문화생태관광시설의 재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8년 국가선도프로젝트로 채택된 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 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유교·신라·가야 등 경북이 자랑하는 전통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를 조성했지만, 코로나 19와 열악한 입지 여건, 부족한 재정 상황 등이 맞물려 획기적인 활로를 찾지 못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도는 22개 시·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관광시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시·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3대 문화권 사업이 경북의 관광명소로 거듭나며,  그 지위와 가치를 유지할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3대 문화권 사업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군 의견수렴(5회, 서면·대면),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 여러 논의를 거쳐 지원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3대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제도 개선, 운영역량 강화, 민관협력 콘텐츠 발굴, 홍보·마케팅 확대 등 4개 전략 방향과 10개 중점 과제를 포함하는 종합패키지 형태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조례 정비와 운영평가 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통해 시·군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관광 협력권 설정으로 지역 연계 기반을 확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관광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개발 및 온라인 홍보 재정비로 관광 수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관광은 지역을 되살리는 핵심 수단이다. 경북의 3대 문화권 사업은 이를 대표하는 거점으로서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경북도는 시·군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도내 문화관광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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