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市, 최상의 인프라·서비스 2만명 맞이 현장 점검에 총력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문화와 환대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전 방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APEC 회원국 정상 및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을 포함한 약 2만 명의 참가자가 경주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숙박시설의 질적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회원국의 정상용 객실(PRS)을 비롯한 숙박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정상을 위한 PRS(정상용 객실) 35개를 별도로 조성해 숙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경주는 APEC 공식 숙소 개·보수 작업과 인력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 15일 사단법인 한국컨시어지협회 주관으로 경주의 숙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VIP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고객 응대 매뉴얼 및 의전 서비스 △위기관리 및 비상 대응 △다국어 기초 응대 요령 △국제회의 일정 및 상황 공유 등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가 포함됐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매월 1회 이상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호텔 등과 협력하여 일반 숙박시설에도 24시간 케이터링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도 15일과 16일 경주를 직접 찾아 숙박시설과 문화콘텐츠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열악한 식음료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며, 기자단과 실무인력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또 연수원의 컨시어지 서비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주요 호텔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PRS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경주를 찾는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편안하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