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어린이 해설사 12명 배출 아동 시선에서 대가야 史 재해석
1500년 전 대가야 순장무덤의 비밀이 앳된 목소리를 통해 밝혀진다.
고령군이 미래 세대를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고령 세계유산 어린이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12명의 해설사를 배출했다.
지난 5월 선발되어 6월 한 달간 집중 교육을 받은 어린이 해설사들은 지난 12일 임명식을 갖고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을 재현한 왕릉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무덤의 구조와 순장의 의미를 설명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연신 감탄하며 귀를 기울였다.
어린이 해설사들은 앞으로 4개월간 이곳 왕릉전시관에서 활동하며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해설을 듣기 원하는 관람객은 고령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면 된다.
이남철 군수는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대가야 이야기는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