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대응부터 바이어 발굴까지···수출기업에 실시간 화상 상담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설치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해 중소기업 대상 ‘해외멘토단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미·중·사우디 등 14개국 21개소 GBC에 현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멘토단을 구성하고,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웨비나와 1:1 상담을 통해 수출기업의 현지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관세 대응, 화장품 현대화법 대응, 바이어 발굴 전략, 해외진출 경험 공유 등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멘토단은 뉴욕·LA·리야드·선전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GBC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 변호사, 관세사, 회계사,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각 GBC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강연과 후속 1:1 상담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강연은 유튜브 채널 ‘GBC 해외멘토단’을 통해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기업은 사전 질의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각 강의 종료 후에는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개별 상담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관세 등 △해외 규제 대응 △구매기업 조사 전략 △시장 진출 전략 △국가별 전략품목 발굴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지역별 수요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로 운영된다.
7월 8일 뉴욕 GBC에서 시작되는 첫 강연에서는 △정승화 Hitrons Solution 대표의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 방안’ △김치영 콜라보그라운드 대표의 ‘오프라인 네트워크 기반 K-뷰티 진출 전략’ △유정학 미국 관세사의 ‘미국 수출통관·관세 대응 방안’ △안준욱 로플리 대표의 ‘K-테크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및 VC 유치 경험’을 소개한다.
이후에도 매주 웨비나가 열릴 예정이다. 7월에는 뉴욕(7.8), LA(7.10), 선전(7.22), 리야드(7.29) 등에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일정은 GBC 해외멘토단 유튜브 채널(youtube.com/@2025mentor)을 통해 차례대로 공개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문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며 “특히 올해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해외 진출의 핵심은 정확한 정보”라며 “수출 기업들이 현지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실시간으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올해 연말까지 총 21회에 걸쳐 해외멘토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