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 불신감 커져 내년 지방선거 방향 예측 어려워 영주시민 허탈감과 상실감, 정치에 대한 불신감 커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주시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인물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3월 13일 대법원이 박남서 전 영주시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자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박 시장의 당선무효형이 선고 되기 전부터 보궐 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후보군은 출마 의지를 보였지만 보궐선거 가능 시한인 2월 28일 넘기자 일찍부터 본 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은 영주시장직이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있어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4명이다.
후보군은 우성호(71, 국민의힘, 서울대 법대졸, 제7대 경북도의회 의원, 현 영주미래비전연구소 소장), 전창록(59, 국민의힘,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경영학 석사, MBA, 전 경북경제진흥원장), 최영섭(61, 국민의힘, 동국대 법정대학 사회학과졸 현 영주발전연구소장,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황병직(61, 국민의힘,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졸, 제5, 6대 시의원, 제10, 11대 경북도 의원)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4인은 영주시 발전을 위한 생각을 밝혔다.
우성호씨는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여기서부터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창록씨는 ‘영주는 행정, 정치 모두 신뢰를 상실했다, 시민 참여 제도와 책임정치 복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영섭씨는 ‘시민 중심의 행정, 시민 중심의 정치만이 영주시를 재도약 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황병직씨는 ‘영주시가 미래가 있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정 부패가 없는 원칙이 통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 등 결과에 따라 후보군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대로라면 국민의힘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출마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 A(63, 남, 가흥동)씨는 “한국 정치의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이 당선 여하를 묻지 말고 정치적 책임감과 의무감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목표로 후보자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 며“이러한 모습이 정치의 가치성을 높이고 약속과 책임을 다하는 정치 발전을 가져오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주시장직 궐위와 영주 출신 도의장의 구속 기소 등으로 영주시가 않고 있는 허탈감과 상실감, 정치에 대한 불신감마저 커지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 흐름에 대한 예견이 쉽지 않은 상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