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 성금모금을 위한 사회적경제 우수제품 라이브커머스 진행
경북도가 ‘경북형 사회적경제’의 비전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4일 ‘2025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식’을 열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사회적기업의 날(7월 1일)과 협동조합의 날(7월 첫째 주 토요일)을 맞아 마련된 이번 기념식에는 도내 시·군 공무원, 사회적경제기업 임직원, 관계 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도민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 종사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공식 행사에 앞서 성악 앙상블 ‘라 클라쎄’는 고품격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경북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인 문경미소(주)의 김경란 대표가 무대에 올라 오미자 음료 및 김 가공식품의 해외 수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문경미소(주)는 홍콩, 미국 등지로 경북 특산물을 수출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진석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사회적기업 관련 법·제도의 흐름과 2026년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장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실질적인 정책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체험 부스를 통해 반려식물 심기, 퍼스널 블렌딩 섬유 향수 만들기 등 직접 사회적경제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ESG 실천 이벤트로는 다회용기 지참자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행사 당일 사회적경제 우수제품 28여 종을 전시·판매하며, 청도 복숭아 등 3개 품목은 우체국 및 네이버 쇼핑 라이브방송을 통해 30% 이상 할인 판매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일부 수익은 5개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 지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8일까지 우체국 쇼핑몰에서 사회적경제 우수상품 52종을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가 사회적경제인의 사기를 북돋우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적가치 실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새로운 사회적경제 정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주간행사를 계기로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도민과 함께 나누고,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킬 ‘경북형 사회적경제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