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백사장 환경오염도 조사 결과 발표
경북동해안 각 해수욕장의 모래의 환경오염도는 올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해변을 즐길 수 있다.
경북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내 해수욕장 백사장에 대한 환경 오염도에 관한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동해안 4개 시·군, 26개 해수욕장의 모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동해안 모래는 중금속 오염 우려 없이 ‘매우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해수욕장의 환경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것이다.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납(Pb), 카드뮴(Cd), 수은(Hg), 비소(As), 6가크롬(Cr6+) 등 인체 유해 중금속 5종이 주요 조사항목에 포함됐다.
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카드뮴, 수은, 6가크롬은 경북동해안 모든 해수욕장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납과 비소 역시 법적 기준치 보다 훨씬 낮게 기록됐다. 납은 평균 2.93mg/kg(기준치 200mg/kg), 비소는 평균 3.51mg/kg(기준치 25mg/kg) 수준이었다.
전찬준 환경연구부장은 “올해도 전 해수욕장에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만족해 백사장을 맨발로 거닐고 놀아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조사 이래 한 번도 기준치를 초과한 적 없는 청정 지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동해안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1일 경주시 나정 해수욕장을 포함한 5곳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12일에는 포항시 8곳, 18일에는 영덕군 7곳과 울진군 6곳이 차례로 문을 연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