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李 대통령, 3일 오전 10시 대국민 기자회견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6-30 20:25 게재일 2025-07-01 1면
스크랩버튼
취임 30일째 맞춰 조기에 개최
국정 운영 방향·정책 직접 설명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째가 되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첫 기자회견을 취임 후 100일 전후에 열었지만 이 대통령은 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첫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이 이재명 정부가 임기를 시작한 만큼,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 경제·정치·외교 안보·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 및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며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확한 기자회견 장소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다. 강 대변인은 “타운홀 미팅 형식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기자들과 격의없는 플랫폼 형태로 차용된 바 있는 형식”이라며 “어떤 대상, 방식, 형식 등은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타운홀미팅이라는 점에서 용산 대통령실보다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적극 활용하거나 예고없이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지역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특히 언론과도 예정에 없던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취임 첫 기자회견을 조기에 개최하는 것 역시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