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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모두의 운동으로···경북도 장애인 배려 골프장 20곳 지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30 16:02 게재일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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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장애인의 체육활동 권리 증진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1시·군 1장애인 배려 파크골프장’ 지정 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돌입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어, 최근 국민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신체 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과 고령층 등 운동 소외계층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비장애인 중심의 시설 배치와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로 인해, 장애인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장애인 단체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파크골프장을 새롭게 지정하고, 이곳에 장애인 전용 및 배려형 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전용 4곳, 배려형 10곳, 현재 공사 중인 6곳 등 총 20개소를 배려 파크골프장으로 지정하고, 향후 탈의실, 화장실, 진입로 등 접근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경북의 약 17만 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존감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시설 확대를 넘어, 지역 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적 체육 공간의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경북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 복지’를 실현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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