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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축산농가 폭염피해 막아라”총력전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30 16:09 게재일 2025-07-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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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예방 예산 총 182억 투입 
‘전담 TF팀’ 내달말까지 운영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영주의 한 산란계 사육 농가를 방문해 쿨링패드 및 음수 냉각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경북도 제공

경북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축산농가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30일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가 축산업 전반에 걸친 집중 점검과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북은 지난 27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북도는 이를위해 여름 폭염 피해 예방에 총 1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가축재해보험 54억 원 △냉방시설(대형선풍기 등) 25억 원 △비상발전기 13억 원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76억 원 △안개분무시설 및 송풍팬 9억 원 △축사 단열처리 5억 원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또 폭염관리 전담 T/F팀(3개반 9명)을 구성하고, 과거 피해 이력이 있거나 사육 밀도가 높은 농가를 중심으로 8월 말까지 상시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달에는 여름철 재해 취약농가 214호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경북도는 아직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국비(50%), 지방비(35%), 자부담(15%)의 형태로 지원 가능한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 요령도 각 시군에 배포됐다.

한편 김주령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30일 영주시의 한 산란계 사육 농가(15만 수 규모)를 방문해 쿨링패드 및 음수 냉각기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김 국장은 이자리에서 “지난해는 역대급 폭염이 기록되면서 기후변화가 축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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