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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일반고 대상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30 13:26 게재일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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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대 진학 사교육 부담은 낮추고, 공교육 진로지도 기능은 높이고
경북교육청이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의 체대 진학을 돕기 위해 일반고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의 체대 진학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6년 1월까지 도내 일반고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입시 실기 종목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와 진로 탐색 기회를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제공해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공교육의 진학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도내 일반고 23개교가 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돼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교육청은 사업의 기획 및 예산, 행정 전반을 책임지며, 학교는 방과 후 또는 주말을 활용한 실기 지도와 진로 교육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수업은 학생 5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며, 방과 후 2시간 이내, 주말 4시간 이내로 탄력적으로 구성된다. 또한, 학교당 최대 3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는 예산을 활용해, 실기 지도 강사 초빙 및 교육 기자재 구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은 2025년 교육부의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 및 경북교육청의 사교육 경감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방향성과도 부합해, 진로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대 실기 종목을 학교 안에서 직접 체험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간 체대 진학을 꿈꾸는 일반고 학생들이 과도한 학원비 부담과 정보 부족에 시달려야 했던 현실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임종식 교육감은 “체육에 꿈을 품은 학생들이 더 이상 학교 밖을 떠돌지 않고, 학교 안에서 진로와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 교육이 공교육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입시 지원을 넘어, 공교육 신뢰 회복과 진로교육 내실화라는 측면에서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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