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투입해 지역 주민 건강관리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
경북도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가 위용을 드러냈다.
경북도와 김천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건강검진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약 5년간 총사업비 120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60억 원)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지역 공공의료시설 가운데에서는 손에 꼽히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지난 27일 김천의료원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천시장,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에 문을 연 건강검진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약 3000㎡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종합검진센터와 영상촬영실, 2층에는 일반검진실과 내시경센터, 3층과 4층에는 입원실과 행정업무 공간 등이 각각 들어섰다. 특히 종합검진센터에는 최신 영상장비와 심장·기초검진 장비 등이 배치돼 맞춤형 건강 검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내시경센터 또한 내과 및 소화기 전문 의료진이 상주해 대장·위 내시경 등 정밀검진이 가능하다. 이번 센터 개소로 그간 수도권 등 대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중장년층 도민들의 건강검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건강검진센터 준공은 단순한 건물 개소를 넘어, 도민 건강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의료원은 이번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향후 정밀검사 및 진단연계 서비스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 서부권 건강검진 허브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