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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후 혁신 리더들 포항의 지속가능 미래 설계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29 20:06 게재일 2025-06-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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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GIH 시스테믹혁신워크숍
내달 3 ~ 4일 라한호텔서 개최
마크 마슬린·마쌈바 티오예 등
산업 전환·기후 행동 방안 논의

포항시가 다음 달 3일 세계적인 기후 혁신 리더들을 초청해 산업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시대에 산업 구조의 전환과 도시 단위 기후 행동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라한호텔에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N GIH) 시스테믹혁신워크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 기술 협력을 핵심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기후학자와 유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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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마슬린 교수

주요 참가자 중에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지구시스템과학 교수이자 ‘Climate Change: A Very Short Introduction’의 저자인 마크 마슬린과 UN GIH 프로젝트 총괄인 마쌈바 티오예가 포함됐다.

마슬린 교수는 기후변화 및 인류세(Anthropocene)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SCI급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연구는 3만 9천 건 이상 인용됐다. 또 2023년 글로벌 분석 플랫폼 Onalytica가 선정한 ‘지속가능성 분야 세계 최고의 사상가 및 영향력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도시의 딜레마와 선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UN GIH 설계와 운영을 이끈 마쌈바 티오예 총괄은 도시 기후 혁신, 지속가능성 인센티브 설계, 기후 기술 도입 전략 등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Caring, Sharing, Daring(배려, 공유, 담대함)’을 모토로 COP26~28에서 UN 기후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국제적 신뢰를 얻은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도 도시 단위 기후행동 실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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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쌈바 티오예 총괄.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워크숍은 기후과학과 정책, 기술이 하나로 만나는 장”이라며 “세계적인 기후 혁신가들과의 교류가 포항의 기후정책에 실질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6일 사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 운송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후대응 프로젝트를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논의 주제와 접근 방식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정책 연계와 실행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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