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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편입·군부대 이전·TK신공항⋯100년 도시 기반 완성”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5-06-29 18:18 게재일 2025-06-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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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돌아보다 대구 군위군
밀리터리타운·공항도시, 지역발전 성장 동력으로
군민이 물으면 행정이 해결 ‘군위형 공감행정’ 실현
전국 최초 초·중·고 IB교육 도입⋯미래인재 양성
金 군수 “국가급 프로젝트 잘 마무리, 도약  이끌 것”
군위군청 전경. /최상진 기자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군위군이 국가급 사업을 발판 삼아 ‘100년 도시’의 기틀을 본격적으로 다지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를 슬로건으로 대구광역시 편입, 군부대 이전, TK신공항 건설 등 초대형 사업 추진과 ‘군위형 만들기’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으로 ‘군위의 기회’를 ‘군민의 행복’으로 연결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3년의 군위는 도시의 틀과 군민의 삶을 새롭게 재편하는 대전환기에 있으며, 지금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광역시 편입 2주년⋯ 지방자치사 새 이정표

군위군은 2023년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며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1995년 이후 28년 만의 시·도 간 관할구역 통합 사례로,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을 넘어 군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전환이었다. 편입 과정에서 관련 법안이 수차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표류했지만, 민선 8기 출범 직후 김진열 군수는 대구시·경북도·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조율하며 성사시켰다. 현재 군위군은 대구시 8개 구·군과 협력하며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공항도시’를 핵심으로 산업단지 개발과 스카이시티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도시발전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대구 군부대 이전지 확정⋯ 국방과 지역 상생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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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군부대 군위군 확정 순간, 김진열 군위군수 등 참석자들의 환호 모습. /대구 군위군 제공

군부대 이전은 신공항 건설과 함께 군위 발전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우보면 일원이 대구 군부대 이전의 최종 부지로 확정됐다. 이 사업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 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부대가 248만평 규모 부지로 이전하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군부대 재배치다. 군사 기능뿐 아니라 민군상생타운과 관련 산업시설도 함께 조성돼 향후 2만여명의 인구 유입과 청년층 증가가 기대된다. 이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대구 도심 재구조화에도 기여하며, 국방과 지역이 공존하는 새로운 상생 도시 모델로 평가된다.

△ TK신공항과 스카이시티⋯ 미래형 자족도시로

TK신공항 건설은 군위군 미래 비전의 핵심축이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특별법 개정과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기반 사업의 밑그림도 구체화했다. 특히 소보면 일원에 조성되는 191만평 규모 ‘제1 첨단산업단지’는 첨단모빌리티 융복합기술단지로 2027년 착공, 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325만평, 인구 14만명 수용 규모의 ‘군위 스카이시티’는 항공물류, 의료, MICE, 국제학교, 스마트시티형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2034년까지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 군수는 “서부권 공항도시와 동부권 군부대 밀리터리타운을 군위의 양 날개로 삼아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군민이 묻고 행정이 답한다⋯ 군위형 공감행정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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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군위군 행복마을콘테스트 전경. /대구 군위군 제공

군위군은 민선8기 3년간 도시 기반 조성뿐 아니라 군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감행정’을 실현해왔다. 김 군수는 사람 중심 공동체 회복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주민 주도의 혁신 사업인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2023년 73개 마을을 시작으로 3년 차인 올해는 군 전체의 96%인 175개 마을로 확대되며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구시 주관 ‘시정혁신 우수사례’ 장려상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청렴도 또한 크게 향상됐다.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2022년 4등급이었던 군위군은 2024년 1등급으로 도약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단 8곳만이 받은 성과다. 공약 이행 평가에서도 2023·2024년 2년 연속 전국 기초단체장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김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총 71개 공약 중 55개를 완료하며 실질적 성과를 냈다.

△ 교육 혁신과 보육 인프라 확충⋯ 지방소멸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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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바칼라레아(IB) 프로그램 학부모 설명회에서 인사하는 김진열 군위군수(2023년). /대구 군위군 제공

교육 혁신과 보육 인프라 확충도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다. 전국 최초로 군위군 초·중·고 전체에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이 도입돼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시교육청이 203억 원을 투입해 군위 거점학교 정책을 운용하며 IB교육을 지원하고, 군위군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5년간 53억 원을 들여 교육과 돌봄을 강화한다. 보육환경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군위군 보건소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을 개설했으며, 아이사랑키움터, 청소년가온누리관 등 교육·돌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최대 1억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양육 시스템을 구축해 ‘보육·교육 걱정 없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 문화·관광·레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매력 있는 체류형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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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삼국유사면 파크골프장 전경. /대구 군위군 제공

천혜의 자연 자원과 역사 문화 자산을 보유한 군위군은 ‘머물고 싶은 군위, 다시 찾고 싶은 군위’를 목표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팔공산과 군위삼존석굴, 인각사, 삼국유사테마파크, 김수환 추기경 생가, 화산·화본·한밤마을 등 주요 명소의 콘텐츠를 지속 확충하며 관광경쟁력을 높여왔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대폭 확대됐다. 종합운동장, 야구장, 읍면별 파크골프장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전국 대회가 가능한 삼국유사야구장과 실내외 테니스장, 사회인 미식축구 리그가 열린 종합운동장은 군위의 자랑이다. 특히, 의흥면에 조성 중인 전국 최대 규모의 180홀 명품 파크골프장은 군위를 파크골프 중심지로 만들 핵심 사업으로, 1단계 81홀은 내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구 편입과 TK신공항 개항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김진열 군위 군수⋯ “민선 8기 3년, 끝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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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군위군수. /대구 군위군 제공

김진열 군위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금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완성의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 국가급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공항도시와 밀리터리타운을 두 축으로 균형발전과 함께 군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행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성과의 구조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청렴· 공감행정, 마을자치, 교육 혁신 등을 제도화해 일회성 성과를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행정’을 구축하겠다”며 “진정한 개혁은 시스템으로 정착될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과의 동행을 강조한 그는 “변화의 동력은 늘 군민에게 있었다”며 “공약 하나하나를 책임 있게 실천하고, 군민과 함께 만든 도시에서 함께 미래를 누리는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군위는 지금 역사상 가장 큰 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민선 8기의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시간이다.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의 밑그림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군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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