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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환경·교육 인프라 튼튼, 구민 행복지수 높일 것”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6-25 19:09 게재일 2025-06-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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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돌아보다 / 대구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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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구문화유산 야행 모습. /대구 중구 제공

민선 8기 3년을 맞은 대구 중구는 문화, 경제,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중구는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도시로 거듭 발전했다. 불량지구들이 정비되고 도심개발이 촉진되면서 지난 3년 중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이룩한 지역으로 평가를 받았다.

 

27년 만에 구민 10만 회복, 인구 유입 3년 연속 1위
주거 환경·교통·문화 인프라 확충, 도시 재생도 역점
계산성당·약령시 등 역사 자산 활용 관광특구 도약
동성로, 뉴욕 스퀘어처럼 쇼핑·관광 융합 랜드마크로

△중구 27년만에 인구 10만 회복  

중구의 가장 큰 변화는 인구 증가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구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인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대구 중구의 인구 순유입은 3년 연속 전국 1위다. 인구 증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 이유는 삶의 만족도다. 중구에서 살아가는 내 생활이 좋아졌다는 뜻이다. 1998년 9만 9311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중구는 27년 만에 다시 인구 10만명 선을 회복하면서 민선 8기 행정의 빛나는 성과로 자랑할 만하다. 중구청은 인구 10만 회복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다음과 같은 정책을 펼쳤다. 

주거환경 개선, 교통 인프라 확대, 문화 인프라 확충, 도시 재생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했고,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청년 창업프로젝트와 북성로 청년창업 클러스터 운영 등으로 생계 기반을 회복시켜 주었으며, 동시에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또 도심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전략도 꾸준히 전개했다. 복지 인프라에도 지속 투자했다.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시니어클럽 재건축,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 공영주차장 조성 등은 정주 수요를 높이는데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과 중구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개설, 지역 최초로 북성로에 생활문화센터를 개소하며 결혼·출산·보육을 연계한 주민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인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지역의 역사자산을 활용한 컨텐츠 개발과 관광특구의 성공

중구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근대문화유산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이것을 단순히 문화유산으로 만족하지 않고 미래자산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했다. 보존을 넘어 관광·문화콘텐츠로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작년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는 중구 관광정책의 성과이자 향후 중구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전환점이 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구는 그동안 김광석길, 약령시, 계산성당, 3·1운동길 등 다양한 골목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려 전국적 명소로 만들었다. 관광특구 지정은 자원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쇼핑·문화·숙박·음식·야간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다. 앞으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외국어 안내 및 투어코스 개발, 동성로 관광특구 안내소 설치 등 관광객이 체류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잘 만들어 관광특구의 장점을 살려나가는 숙제가 이제 남아 있다. 중구는 동성로에 앞으로 60억 원을 투입하는 5개년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권 브랜드 개발, 할인패스 출시,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커뮤니티센터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IM뱅크,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3년 연속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올해는 착한가격업소 총 43곳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산동 악기점 골목과 삼덕동 3가 골목도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골목으로 선정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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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Itple)’ 개관식 모습. /대구 중구제공

△청년 유입과 고령층에 대한 정책

중구는 청년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둔다.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은 청년의 창업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센터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멘토링과 실무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청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최초로 시행중인 청년 대상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사업과 함께 청년사업자 임대료 지원,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사업도 연계해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노인 인구 비율 역시 높은 지역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고령 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노인 정주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노인상담소를 설치·운영했다. 이어 치매안심센터 운영 및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복지 인프라와 돌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노인인권학교, 중구한마음순회봉사 등 다양한 노인인권 중심 시책으로 고령층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노인일자리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세대통합형 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고령친화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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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대구 중구 제공

△류규하 중구청장.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구 도심의 활력을 되찾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

민선 8기 3년을 맞은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구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구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측면이라며 이 점을 주목해 달라고 했다.

류 청장은 27년 만에 중구의 인구 10만명 돌파에 대해 “도시개발 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도시를 실현하는 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기에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는 “이런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정책은 단기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내심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 중구를 만드는 것이 도시발전을 위한 것이며 중구의 인구 증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는 도심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런 점에서 유리하다”며 “교통, 주거, 상업, 문화, 복지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골목관광 활성화,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콘텐츠화, 지역 상권 회복 등 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최초 관광특구가 된 동성로를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동성로 일대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쇼핑과 문화, 미디어와 관광이 융합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류규하 청장은 동성로 활성화와 지역 역사 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며 “중구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살피고,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며 ‘살고 싶은 중구, 머물고 싶은 중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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