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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훈춘시 자매결연 30주년 맞아 기념식수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22 16:00 게재일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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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시 대표 지난 20일 포항 철길숲에서…30년 우호의 역사 다지고 미래 협력 확대 모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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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 20일 자매도시인 중국 지린성 훈춘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며 포항철길숲에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를 진행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중국 지린성 훈춘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0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0일 포항 철길숲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장옥량(张玉良) 훈춘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도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함께 ‘반송(盤松)’을 심으며 30년간의 우호 협력을 기념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포항시와 훈춘시는 1995년 자매결연 이후 공무원 및 청소년 교류, 예술·체육 분야 교류, 물류·산업 협력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와 공동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훈춘시는 중국 동북3성의 국경 복합 물류 중심지로, 러시아와 북한에 인접한 지정학적 요충지다. 포항시는 철강과 해양산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수소·바이오, 스마트 해양물류, MICE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며 환동해권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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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있음> 사진. 포항시는 지난 20일 자매도시인 중국 지린성 훈춘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며 포항철길숲에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를 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포항시 제공

장옥량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훈춘시 대표단은 자매도시 간 교류 확대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항을 공식 방문했다.

대표단은 같은 날 개막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에도 참석해 포항시민들과 축제의 열기를 나누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훈춘은 포항과 오랜 시간 상생의 길을 걸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오늘 심은 반송처럼 양 도시의 우정도 깊이 뿌리내려 더 큰 미래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10월 훈춘시에서 개최되는 ‘훈춘국제미식문화축제’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북한 접경 도시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음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훈춘시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시는 이 행사에서 지역 해산물과 특산품 홍보, 한국 음식문화 소개, 관광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축제를 통한 전략적 문화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 3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 교류 확대, 공동 관광콘텐츠 개발, MICE 산업 연계사업, 환동해 공동 해양물류 협력체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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