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승그룹, 제조업 강자서 관광레저기업 도약
천년고도의 역사와 문화,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경주시는 오랜 시간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 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닥치며 경주는 다시금 지역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온 대승그룹 백승엽회장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 지역 관광 레저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고향 불국사를 황리단길에 버금가는 불리단길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먼저 오는 2025년 9월,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인근에 고급 유스호스텔 ‘하운드유스호스텔’을 오픈하며 레저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승그룹의 ‘하운드유스호스텔’은 경주의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레저 신운(新雲)으로, 경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미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12년 창립 이후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서 탄탄한 성장세이어와
2020년대 들어서 관광산업 진출 모색, 호텔·레저 분야 집중 투자
불국사 인근에 ‘하운드유스호스텔’ 건립, 프리미엄 숙박 공간 조성
“지역과 상생” 장애인·아동 등 소외계층 위한 나눔 활동도 펼쳐
□ 제조업 강자에서 관광·레저 기업으로
대승그룹은 2012년 대승㈜ 설립 이후 꾸준히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 왔다. 디에스코리아㈜와 디에스글로벌㈜, ㈜건우금속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하며 국내외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품질 관리에 힘쓰며 ‘제조업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승그룹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대승그룹 백승엽 회장은 “기업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야 한다”면서 “경주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호텔·레저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하운드유스호스텔’ - 경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하운드유스호스텔’은 기존 유스호스텔 건물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숙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주의 고유한 전통미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인테리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50객실로 구성된 이 호스텔은 스탠다드, 디럭스, 프리미엄 객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스위트룸까지 준비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각 객실에 설치된 대형 창문을 통해 사계절 내내 불국사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투숙객 전용 프라이빗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공간(러닝머신 및 요가룸), 넓은 주차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처럼 하운드유스호스텔은 ‘숙박’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관광 허브 역할 기대
하운드유스호스텔이 위치한 경주시 진현동은 불국사와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과해 역사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서 큰 강점을 지닌다. 불국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대표 명소다.
이뿐만 아니라,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토함산과 감포 바닷가, 천년숲정원, 풍력발전소 등 경주권 내 주요 관광지와도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이는 가족 단위 관광객, 중장년층, MZ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을 가진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 기대
대승그룹의 레저 사업 진출은 경주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숙박 인프라 확충은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 증대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한, 호텔 운영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인재 채용과 함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해 장기적으로 관광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대승그룹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쌓은 체계적인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관광과 레저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하운드유스호스텔이 경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 관광산업에 부는 새로운 바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주는 비대면 관광과 체험형 레저 산업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변화를 맞았다. 대승그룹의 하운드유스호스텔 오픈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신호탄이다.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체류형 숙박시설은 관광객들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주시는 향후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
대승그룹은 단순히 사업 다각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책임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경주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승그룹은 그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에 집중해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특히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정밀 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앞세워, 중견기업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백승엽 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과 현장 중심의 소통 리더십이 바탕이 되었다. 백 회장은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과 함께 이룬 결과”라며 구성원과의 신뢰를 강조해왔다. 실제로 대승그룹은 젊은 기술 인력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 청년 고용에도 앞장서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승그룹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눈길을 끈다. 백 회장은 장애인 복지, 아동 지원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승그룹의 행보는 ‘기업가 정신’과 ‘지역 상생’,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백승엽 회장은 “기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하운드유스호스텔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신성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