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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새 가능성 ‘에어팜’ 첫 수확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12 14:08 게재일 2025-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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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다양한 요리 시식행사 가져
흙 없이 미세 안개로 채소 재배
포항산 분질미 빵·콩 고기 조화
샌드위치·샐러드 등 주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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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2일 시청 솔라갤러리 에어팜 전시장에서 ‘에어팜 수확물 시식 행사’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첨단 농업 기술로 재배한 채소를 활용해 만든 음식으로 특별 한 시식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12일 시청 솔라갤러리 에어팜 전시장에서 ‘에어팜 수확물 시식 행사’를 열고 미래 농업 기술의 결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흙 대신 공기 중 미세 안개 형태의 영양액으로 재배하는 인도어팜(에어팜)에서 첫 수확한 채소들이 다양한 요리로 선보였다. 유럽형 상추 ‘카이피라’를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주요 메뉴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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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에 설치된 인도어팜(에어팜). /포항시 제공

특히 포항산 분질미(가루쌀)로 구운 빵과 콩으로 만든 식물성 인공육,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료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들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식회는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로컬푸드와 미래 식품 기술이 결합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모델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올해 4월 시청 내에 설치된 인도어팜은 도심 속에서 식량 생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채소 재배 과정을 직접 둘러보며 첨단 기술 기반의 농업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변화를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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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2일 시청 솔라갤러리 에어팜 전시장에서 ‘에어팜 수확물 시식 행사’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어팜 기술을 활용한 도시형 식량 생산, 식물성 단백질 산업 육성을 통한 자급 기반 확대, 분질미 소비 촉진을 통한 쌀 수요 다변화라는 세 가지 미래 농식품 전략을 시민 생활과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시식회는 기술과 지역 자원이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식탁과 지역 농업, 미래 식품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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