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9일부터 11일까지 KTX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현장 13곳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안전점검과 지도·감독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사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현재 추진 중인 KTX신도시 도시개발사업 외 4개 지구 도시개발사업, 기타 대규모 개발행위 사업장 등 총 13곳이다.
시는 점검반 2개조 6명을 편성해 △배수시설(우수관, 집수정 등) 정비 상태 △토사 유출 및 산사태 예방조치 여부 △임시 시설물(비계, 가설 울타리 등) 고정 상태 △비상 대응체계 구축 및 작업자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서와 수해방지관리계획서 등과 관련법에 따라 상시 지도·감독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공무원 주관의 별도 점검반을 운영하고, 안전관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과거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동해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인근 주택 밀집 지역은 재난관리기금 등을 투입해 사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점검 결과 안전관리 미흡 또는 재난 위험이 높은 현장에는 즉시 시정조치를 내리고, 필요 시 관련법에 따라 공사 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도정현 도시계획과장은 “최근 몇 년간 국지성 폭우가 잦아진 만큼 자연재해에 대비해 대규모 개발사업장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산사태 등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 간 비상 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