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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자매도시 日 마이즈루시와 관광·물류 교류 확대 나서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09 11:36 게재일 2025-06-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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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을 잇는 크루즈 운항과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 협력 등
문화·스포츠 분야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도시 간 파트너십 강화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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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일본 마이즈루시를 방문해 정기 크루즈 운항과 카페리 노선 개설을 중심으로 물류·관광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왼쪽부터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 카모타 아키츠 마이즈루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와 관광 및 물류 교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 서안의 대표적 항만도시인 마이즈루시는 포항시와 오랜 기간 자매도시로서 중학생 대상 홈스테이,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왔다. 또한 2012년 크루즈 시범운항, 2014년 카페리 시범 운항을 실시한 바 있어 해상 연결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 관계자들은 지난 6일 마이즈루시를 방문해 포항-마이즈루 간 정기 크루즈 운항을 중심으로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마이즈루항의 운영 현황과 크루즈 입·출국장,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스템 등 항만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관광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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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손정호 해양수산국장과 관계자들이 일본 마이즈루시를 방문해 마이즈루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양 도시는 크루즈 운항뿐 아니라 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을 잇는 카페리 정기항로를 개설해 물동량 확대 및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문화·스포츠 분야의 교류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질적인 도시 간 파트너십 강화를 도모했다.

카모타 아키츠 마이즈루시장은 “포항에서 출항한 팬스타 미라클호 승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포항시와의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정기 크루즈 운항을 실현하고, 관광과 물류, 문화까지 아우르는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오는 7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마이즈루 시장을 공식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3박 4일간 포항 영일만항에서 일본 마이즈루항으로 약 250명의 승객을 태운 팬스타 미라클호가 크루즈 여행을 진행했다. 크루즈 운항으로 양 도시 간 신뢰를 강화하고, 향후 관광산업 및 경제 교류 전반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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