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 전기차 전시, 자원순환 교육, 생활폐기물 재활용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시민들 호응
포항시는 지난 5일 포항철길숲 한터마당에서 제30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포항시와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72년 UN이 제정하고 1996년 우리나라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시는 3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실천 중심의 환경축제로 행사를 기획했으며, 시민과 환경단체, 기업,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날 친환경 업사이클 의상으로 구성된 패션쇼를 시작으로 개회식,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감사패 전달, 환경선언문 낭독, 기념 퍼포먼스와 단체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선언문에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실천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행사장에는 포항환경학교, 포항시탄소중립지원센터, 포항시산림조합 등 1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기후변화 사진전, 기후재난 생존가방 체험, 플라스틱 재활용 키링 만들기, 탄소중립 메타버스 체험 등 실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 전 연령층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수소·전기차 전시, 자원순환 교육, 생활폐기물 재활용 체험 등은 시민들이 친환경 기술과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권경옥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행정과 시민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가치가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캠페인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기념식은 시민들이 기후 위기를 자각하고 환경실천을 다짐하는 출발점”이라며 “녹색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 확대, 환경교육 강화, 시민 참여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포항환경학교 이전,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 경북 환경교육한마당 개최, 환경교육도시 공모 신청 등 환경교육 기반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환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