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로프가 감긴 어선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36분쯤 독도 남동방 19㎞ 해상에서 어선 A호(30톤급)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기관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15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은 구조요원 2명을 수중으로 투입해 어선 A호의 스크루에 감겨있던 약 20kg의 어망로프를 제거했다.
이 어선에는 모두 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선원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A호의 시험 운전 후 자력 항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한 뒤 목적지까지 이송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먼바다에서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부유물 감김 사고는 전복, 침수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선박 운항 시 전방을 잘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