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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I 이노베이션센터’ 개소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5-28 17:01 게재일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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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한동대 등 민 · 관 · 학 협력으로 글로벌 AI 혁신 허브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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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포항 AI 이노베이션센터 현판식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한동대학교가 인공지능(AI) 기반 지역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양 기관은 28일 한동대학교 개교 30주년을 맞아 ‘AI 제네시스랩’ 개관식과 ‘포항 AI 이노베이션센터’ 현판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동대학교가 AI 기반 지역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AI 특화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포스텍, 부산외대, 선린대 등 주요 대학 총장과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지역 유관 기관장, 클루닉스, BNINC, EHTN 등 국내외 AI 기술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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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제네시스랩 준공식 모습 /포항시 제공

이번에 개관한 ‘제네시스랩’은 AI 스타트업에 특화된 창업·연구·문화 융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시설은 청년 창업자와 연구자들이 혁신 실험과 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실증 장비와 오픈형 창업 공간, 지역 산업 연계 기능을 갖춘 AI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함께 문을 연 ‘포항 AI 이노베이션센터’는 AI 기술 상용화 촉진, 신산업 창출, 인재 양성, 국비 확보,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한동대학교 전담 조직 3명이 배치됐으며, 박사급 연구자 2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포항시 역시 팀장급을 포함한 전담 인력 2명을 파견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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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과 행사 참석자들이 포항 AI 가속기센터에 전시된 AI서버(B200)를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특히 이 센터는 엔비디아 NVL72 GPU 등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갖출 ‘포항 AI 가속기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AI 실증, 오픈소스 배포, 기업 자원 제공 등 실질적 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지역 AI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포항 AI 가속기센터는 올해부터 150억 원 규모의 고성능 GPU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AI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어, 포항이 AI 특화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30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해 온 한동대학교가 이번 개소로 AI 시대를 선도할 청년 창업과 연구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는 AI를 미래 주력 산업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AI 도시 모델을 한동대학교와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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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과 행사 참석자들이 피지컬 AI 로봇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현판식 이후에는 AI 설명회 및 간담회가 이어져 GPU 가속기 기술, AI 인프라 운영 전략, 창업사례 발표 등의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계와 산업계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강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동대학교는 제네시스랩, AI 이노베이션센터, AI 가속기센터를 삼각축으로 창업·연구·실증·상용화가 선순환되는 전국 최고 수준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우수한 AI 인프라를 갖춘 한동대학교 등과 민·관·학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에 글로벌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적 활동을 가속화해 글로벌 AI 혁신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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