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영주·상주’ 이어 올해 예천군까지 ‘영예’… 전국 최다 ‘쾌거’ ‘청년 온 마을 지음 프로젝트’… 공공시설 확충 등 국비 50억 확보
경북도는 22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연계 지원하는 ‘2025년 지역활력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예천군의 ‘청년 온 마을 지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2023년 청도군, 2024년 영주·상주시에 이어 3년 연속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다 선정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수도권 은퇴자, 청년·신혼부부 등의 지방 정착을 유도해 주거, 생활, 돌봄, 문화, 창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통합 조성하는 다부처 연계형 정주 지원사업이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각 부처는 사업을 메뉴판식으로 제시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선택·구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예천군은 이번 선정으로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 확충과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 사업비로 호명읍 산합리 일원에 5만3419㎡(약 1만6000평) 부지에 2025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3584억 원을 들여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 공동주택, 청년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돌봄 클러스터, 로컬 청년몰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복합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 임대주택은 호명초등학교 인접 부지에 총 7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형태로 젊은 세대의 주거수요를 반영한 대단지로 계획했다. 경북개발공사가 3103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대 공동주택 방식을 적용한 첫 지역활력타운 사례이며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의 기반을 갖춘 새로운 지역활력 회복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정부의 여러 부처가 지원하는 생활인프라 및 서비스 연계 지원사업 공모에 가산점을 받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도, 영주와 상주에 이어 예천까지 지역활력타운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공모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과의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대형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에 조성될 신규 타운과 연계할 수 있도록 사전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