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 올려 입장 밝혀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이 끝난 뒤에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절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모두 돌아갔다”면서 “대선이 끝난 후 돌아가겠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고자 특사단을 구성해 지난 18일 하와이를 방문했다.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 등으로 구성돼 지난 19일 하와이에 도착했고 홍 전 시장과 만났다.
귀국한 유상범 의원은 지난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결국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으로든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홍 전 시장이 대선 후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선대위 합류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