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 지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주말 동안 지역에서 총력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근 TK 지역 여론 흐름에 위기감을 감지, 위축된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전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장동혁 상황실장 등 선거대책본부 핵심 인사들이 TK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TK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간절함이 국민 마음에 닿기 위해 우리는 더 절박한 마음으로 더 움직이고 더 많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상황실장도 이날 오후 대구 수성못 등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구 시내 유세 일정에 합류했다. 야간에는 ‘반딧불 청년 유세단’과 함께 심야 도보 유세를 진행하며 민심 잡기에 나선다. 장 상황실장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켜주셔야 자유대한민국이 이긴다”면서 TK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 및 국민의힘에 대한 TK의 지지율이 부진한 것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특히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이번 대선이 좀 상당히 여러 가지 면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