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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유세 나선 이준석 “단일화 없을 것”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5-16 19:21 게재일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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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천안캠퍼스 찾아 8번째 ‘학식먹자’ 소통 행보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
천안중앙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 만나 민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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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 도중 한 상인이 건넨 막걸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6일 충청 지역을 찾아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박정훈 대령의 항소심 준비공판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충성을 다하던 군인에 대해 항명이라는 해괴한 죄목을 들어 명예를 벗겨내려 한 것이다. 법원이 박 대령의 명예를 신속히 회복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대선 캠페인인 ‘학식먹자’ 행사를 위해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찾았다. 이날 행사는 8번째로 이 후보는 단국대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졸업 후 진로 및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식사를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40살의 이준석이 젊어서 안 된다는 분들의 대안은 74세 김문수 후보인가”라며 “40세의 대안이 74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 지지율에서 확장을 못하고 있는 김 후보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가. 시간이 없다”면서 “전통적 보수층이 ‘국민의힘 김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고 합리적 판단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어떤 협상이나 요구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없고 실질적 효과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진행한다면 이준석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방향이어야 하는데 한덕수·김문수 사태에서 봤듯이 저쪽 사람들은 단일화 논의에 들어가는 순간 이전투구를 넘어서 거의 난투극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이전해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소신이었다”면서 “완전한 형태의 행정수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입법부와 행정부 간의 괴리를 줄이고 대한민국 정치 문화를 바꾸는 공간으로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KTX 세종역 설치에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후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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