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계녹색성장포럼’ 첫날 韓·中·日 탄소중립 실천 사례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의제 논의 이강덕 시장, 신산업 전환 발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5)’ 행사 첫날인 14일 3개의 주요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글로벌 정책 동향’에서는 도시의 역할, 에너지 전환, 데이터 기반 지속 가능 전략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마쌈바 티오예(Massamba Thioye) UNFCCC UGIH(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혁신허브) 총괄책임은 ‘녹색전환을 위한 도시의 중요성’을 발제했다. 그는 “도시는 인구와 경제가 집중된 생태 위기의 중심이자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녹색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서 ‘피해 최소화’를 넘어 ‘생태적 번영’을 이끄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찌엔(Guān Qiàn) 중국 국가에너지그룹 국제부 부주임은 ‘중국 석탄발전 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중국 에너지의 실천’을 발표하며, 중국 정부의 석탄화력 부문의 탄소 저감 기술과 함께 탈탄소화를 위한 중국에너지의 기술적 실천을 소개했다.
파파 알리운 세크(Papa Alioune Seck) UN WOMEN 연구개발(R&D) 총괄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데이터 시스템’을 주제로 연단에 올라 성별, 지역, 계층 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백인규 딜로이트 ESG 센터장은 ‘글로벌 규제동향과 한국의 대응’을 테마로 주요 국제 규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기업의 ESG 전략 방향을 분석했다.
두 번째 세션은 ‘탄소중립 선도 도시’가 선택됐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도시들이 참여해 각국의 지역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강연자로 나왔다. 이 시장은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포항을 위한 신산업 전환을 알렸다.
마지막 세션은 ‘신성장 산업 리딩 기업의 역할과 실천 전략’을 주제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대표 친환경 산업 기업들이 참여해 각자의 녹색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신명균 포스코 저탄소제철연구소장은 ‘포스코와 함께하는 그린 투모로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내걸고 포스코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상준 에코프로HN 상무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 전략’을 통해 온실가스 PFCs 저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는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 및 사업소개’를 주제로 수소 연료전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포럼 둘째 날인 15일에도 △기후테크 유니콘 △녹색성장 협력 △블루카본 기반 해양 생태 복원 △일상 속 탄소중립 등 다채로운 세션이 이어진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