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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이재민들 위해 써주세요”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5-05-13 17:32 게재일 2025-05-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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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반야정사 7200만원 기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반야정사 사찰 전경. /김종철기자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반야정사 (주지 도일스님)이 최근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7200만 원의 성금을 청송군에 기탁했다.

사찰 주지인 도일 스님은 평소에도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특히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오랜 세월 절약하며 모은 자비의 결실로 수행과 나눔에 헌신해 온 스님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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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진보면 반야정사 사찰 입구. /김종철기자

이곳 사찰을 관리하는 이원옥 보살(전 예람어린이집 원장)은  “산불로 많은 이재민들이 큰 아픔을 겪고 있는데 부처님의 자비로 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공존과 화합의 세상을 모두가 만들어 갈 때”라며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자신을 돌보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해 오신 도일 주지스님의 깊은 뜻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정성껏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찰 신도인 정모(60) 씨는 “도일 스님께서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오신 것을 잘 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니라, 고통 받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스님의 깊은 뜻이 담긴 행동”이라며 “신도로서 자랑스럽고 나 역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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