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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건설 물막이 완료 다음 공정은…설계기준 물 위 23m 높이는 작업과 메우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5-12 10:45 게재일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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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물위 설계기준 23m로 높인 모습. 가두봉과 연결된 사석경사제축조구간. /울릉군 제공

울릉공항 건설의 핵심 공정인 활주로 부지 매립을 위한 바닷물 막이 ‘케이슨’ 30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공정인 설계상 물 위 23m 높이의 바다되메우기 공사가 본격화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울릉공항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여서 공정 하나하나가 관심으로, 최근 활주로의 초석인 케이슨 거치 부분이 마무리되면서 연관 공사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바다되메우기 시공은 본격화됐다. 

율릉공항은 수면에서 4m 정도 노출돼 있는 케이슨으로는 설계 기준인 200년 빈도의 파고(22.6m)를 견딜 수 없어 물 위보다 23m를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케이슨 상판에서 19m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울릉군 제공

따라서 현재 거치 된 케이슨에서 19m 정도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통해 높이를 높여야 한다. 시공사인 DL이엔씨는 현재 케이슨 상판 높이기 작업과 함께 바다 메우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인 케이슨(아파트 12층·1함 8598t~1만6411t)으로 울릉(사동)항 바다에 활주로 길이 만큼 거치해 호안(護岸)을 축조하고, 울릉항 동방파제와 거치한 케이슨 사이 43만 455㎡(약 13만 평) 를 메운 후 활주로를 만드는 것으로, 바다 매립이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벌집 모양이 케이슨 거치, 가두봉과 붙어 있는 사석경사제 축조구간 상판을 높이고 매립에 들어간 모습. /울릉군 제공

13만평에 갈쳐 바다 깊이 24m를 되메우는 매립양도 어마어마하다. 

국토부는 울릉의 상징이었던 가두봉을 절취, 필요한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상판 높이는 작업과 매립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울릉군

초입단계지만 매립된 호안도 서서히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시공사는 현재 수십여대의 중장비를 동원,  더욱 탄력을 붙이는 모양새다.

매립공사가 많이 진행된 사석경사제 축조 구간./울릉군

 

 

케이슨이 거치된 모습. 물위 4m정도 올라와 있다./울릉군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높고 강한 동해 한복판에 건설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라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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