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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금융기관 예금·대출 모두 늘어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4-24 10:15 게재일 2025-04-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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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금융기관 
예금·대출 모두 늘어
2월 수신 4조4000억 증가
가계대출 중심 여신 큰폭↑  

2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예금(수신)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고 대출(여신)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2월중 대구경북지역의 금융기관 예금(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 전환되고, 대출(여신)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월말 시점의 수신 및 여신 잔액은 각각 283조3000억 원, 24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2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1월 2조4731억 원 감소에서 2월 4조4115억 원으로  큰 폭 증가 전환됐다.

이는 예금은행 전체 수신이 큰 폭 증가 전환(2조3290억원 감소 → 3조5405억원 증가)한데다 비은행기관 전체 수신도 증가로 전환(1441억원 감소 → 8710억원 증가)한 때문이다. 전국 예금은행 수신도 지자체 재정집행 대기자금 및 기업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자체의 재정집행 대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1월 5466억원 감소에서 2월 1조1442억원 증가로 전환되었고, 저축성예금은 기업의 결제성 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2조3683억원 감소에서 2조163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2월중 대구경북지역의 비은행기관 수신도 마찬가지로 증가 전환(-1441억원 → +8710억원)했다. 전국 비은행기관 수신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전달의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기관의 증가 전환은 신탁회사에서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715억원 감소 → 3566억원 증가)되었고, 상호금융에서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2631억원 감소 → 1175억원 증가)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여신)은 1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1월 2777억원 증가 → 2월 285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전체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2073억원 → 2899억원)된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감소로 전환(704억원 증가 → 49억원 감소)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2073억원 → 2899억원)되었으나 전국은 대기업의 일시 차입 운전자금 상환에 따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운전자금의 계절적 수요 해소 및 상환으로 대기업 대출이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증가폭은 다소 축소(3958억원 → 1336억원)된 반면, 가계대출은 은행권 대출 취급 재개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확대의 영향 등으로 증가로 전환(1943억원 감소 → 1658억원 증가)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전국의 경우 서울 등 일부 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된 것과는 달리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감소로 전환(704억원 증가 → 49억원 감소)됐다. 이는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폭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대출이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축소(2208억원 → 1549억원)된 데다, 가계대출이 지역 부동산경기 부진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969억원 감소 → 1235억원 감소)된 때문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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