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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심 잡아라… 국힘 잠룡들 컷오프 전쟁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4-20 20:19 게재일 2025-04-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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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김문수·안철수·한동훈
보수표심 공략… 1차 통과 사활
金 “이재명 이길 힘 모아야”
安 “탄핵 찬성 후보만 승산”
韓 , 서문시장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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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인 국민의힘 김문수, 안철수 예비후보가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해 부활절 기념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배우자인 이순삼 여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은희기자

국민의힘 1차 컷오프를 앞두고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등 유력 주자들이 20일 일제히 대구를 찾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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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청년토크쇼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복현성당에서 조환길 대구대교구장 대주교를 예방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시도의원 간담회, 경북대학교 청년토크쇼, 서문시장, 대구부활절연합예배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분주히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시도의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을 꺾는다면 한덕수 아니라 누구라도 힘 모으겠다”고 면서 “누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은 성남시장이었다. 그 당시 이재명은 자기 형님과 형수에게 경상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며 "사법리스크도 크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후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대 사회과학대학 1층 로비에서 열린 청년토크쇼에서는 경북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 여러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토크쇼를 마친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 차출론'에 찬성 입장을 견지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반대파들을 향해 ‘전광훈당(黨)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를 비롯해서 누구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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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은희기자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부활절연합예배 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가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다”며 “남은 30일이라도 한 대행이 미국에 대한 관세를 1%라도 낮추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받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쓸 수 있는 방법은 빅딜”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앞서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에게 “출마할 이유 없다. 차라리 보이콧을 선언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 “지금 경선에 나선 후보들 중에서 본선에 오르고 경쟁을 펼칠 후보는 저 혼자,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탄핵에 찬성한 후보”라며 “현재 여러 가지 여론 조사를 보면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전체 여론이 60%가 넘는다. 탄핵에 찬성한 후보만 이번에 당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처음부터 탄핵에 찬성을 했다. 한동훈 후보는 두 번째 탄핵에 찬성을 해서 태도가 일관되지 않다”며 “이재명과 서로 대결을 하더라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국민들 눈앞에서 보면 국민을 위한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한동훈 후보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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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 청년 희망 경청회’에서 기조 발언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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