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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FT 대선출마 질문에 “노코멘트… 아직 결정 안내려”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4-20 20:21 게재일 2025-04-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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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면서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등록에 한 대행이 참여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의 차출론을 주장하는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자신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두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면서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선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이익(win-win)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산업 역량, 금융 발전, 문화, 성장, 부는 미국의 도움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 등이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라고 부연했다.

한 대행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를 포함해 무역 흑자 축소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면서 “해군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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